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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mian Rhapsody글쓰기 2018. 11. 16. 23:31
Bohemian Rhapsody Mama, just killed a man Put a gun against his head Pulled my trigger, now he's dead 엄마, 방금 사람을 죽였어요. 그의 머리에 총을 대고, 방아쇠를 당겼고, 그는 죽었어요. Queen의 라는 영화를 보았다. Queen의 보컬인 의 삶을 영화로 짧게 담았다. 가사는 다음과 같이 재해석되었다. 한 사람으로 태어났다. 아버지로부터 인정받지 못했다.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조롱받았다. 생김새가 달랐지만 열등한 것으로 여겨 놀림거리가 되었고, 재능이 달랐지만 그 시대가 다수가 가는 길이 아니어서 놀림이 되었고, 아버지가 바랬던 아들의 모습이 아니어서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 그는 두려움 속에서 삶을 살았다. 그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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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떡글쓰기 2018. 11. 11. 07:42
15층의 어느 방. 어둠이 짙어간다. 작은 빗방울을 머금다. 적막하다.그때 소리가 밤하늘을 뚫는다. 찹쌀~~~~~떡! 찹쌀~~~~~떡!고층 건물로 둘러쌓인 광화문 어느 지역. 그곳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소리가 메아리친다. 호텔의 뷔페들, 고층건물 앞에 즐비하게 늘어선 맛집들, 그리고 카페들.이런 것들과 경쟁되지 않을 것 같은 찹쌀떡을 들고 다니면서 외치는 어느 남자의 소리. 화려해 보이고 풍족해 보이는 도시의 밤하늘에 너무도 선명하게 울려 퍼진다.그 사람은 알았을까? 화려함 속에 가려진 초라함. 풍족함 속에 가려진 궁핍함. 도시 속에 숨겨진 본향에 대한 향수.아무도 듣지 않고, 반응할 것 같지 않은, 광야인 듯 광야 아닌 광야 같은 도시를 깨우고 있다.마치 광야에서 세례 요한이 예수님의 오실 길을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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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글쓰기 2018. 10. 19. 08:21
간절함 최근 강의의 대상자는 첫 번째, 미취업인 경우나 재취업을 원하는 사람들이고 두 번째,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간절함이다. 첫 번째는 취업을 위해서 하나의 기술이라도 더 배우고 익히기 위해 열심히 수업을 듣고,두 번째는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나 현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하나의 기술이라도 더 배우고 익히기 위해 열심히 수업을 듣는다. 수업 시간에도, 쉬는 시간에도, 함께 하는 점심시간에도, 퇴근하는 시간에도 동행하면서 질문하고 경청한다. 이런 간절함이 좋다. 이 간절함을 위해 나도 간절하게 더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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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야경글쓰기 2018. 10. 9. 11:38
서울 야경 난생 처음으로 남산에 올랐다. 라는 TV 프로그램에서 외국인이 남산타워에 올라 서울의 야경에 매력을 느끼는 장면이 있었다.한 도시의 인구가 1000만 명이 넘는 곳은 거의(?) 없다고 했던 것 같다. 강의를 하고, 저녁 시간을 이용해 각시와 함께 서울 여행을 했다. 서울을 모르는 대전 사람으로, 남산타워에서의 야경을 선택했다. 길고, 지루한 기다림의 연속을 통해 남산타워에 갈 수 있었다. 360도 원형, 유리창 밖으로 보여지는 수많은 불빛들. 이것이 바로 서울 야경이었다.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아이들, 연인들, 중년의 부부들, 노년들, 그리고 다양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 남산타워에서 바라보는 야경을 보기 위해 수천명의 사람들이 오고 가고 한다. 고층 건물에서 켜진 불빛들 아파트, 단독주택, 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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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러기글쓰기 2018. 9. 19. 09:09
부스러기 누군가의 실수였을까 누군가의 고의였을까 길바닥에 떨어진 김밥 한 조각 몇 마리의 비둘기가 쪼아먹는다. 아침식사이다. 누군가의 실수였든, 누군가의 고의였든 누군가에게 허기진 삶에 생기를 준다. 삶을 돌아보면, 나도 누군가의 실수였든, 나도 누군가의 고의였든, 그들이 떨어뜨린 조각을 먹고 살았다. 난 그것을 은혜라고 믿는다. 감사한다. 누군가는 거리가 멀어서, 누군가는 비용이 적어서, 누군가는 수준이 낮아서, 누군가는 바빠서 떨어뜨린 부스러기를 먹고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그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마태복음 7장 27~28절 27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28절.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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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은 도끼다글쓰기 2018. 9. 2. 23:53
책은 도끼다.박웅현 작가의 책이다. 프란츠 카프카의 글을 다음과 같이 인용했다.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는 거지?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 되는 거야" -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중에서 -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에 삶에 변화가 수반될 수밖에 없음을 말하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난말씀은 도끼다 라고 말하고 싶다.히브리서 4장 12절~13절(유진 피터슨의 메시지)은 다음과 같다.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신 것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입니다.그분의 말씀은 이루어집니다.그분의 능력 있는 말씀은 수술용 메스커럼 날카로워서, 의심이든 변명이든 무엇이나 갈라내고,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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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글쓰기 2018. 4. 29. 20:25
만남우리 삶에서 가장 첫번째 만남은 부모님, 형제와 자매인 가족입니다. 그 다음으로 이웃, 친척, 친구, 선배/후배, 선생님 등으로 수많은 만남을 했고, 하고 있습니다.어떤 만남은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루어졌고, 어떤 만남은 우리의 의지에 따라 이루어졌습니다.어떤 만남은 소중한 것으로 생각했고, 어떤 만남은 가치가 없다고 무시하였습니다. 이러한 만남의 연속을 통해서 오늘날의 우리가 형성되었습니다.2018년 4월 27일 금요일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났습니다. 이들의 만남은 매우 의지적인 만남이었습니다.오랫동안 끊어지고, 긴장되고, 위험했던 관계를 풀고자 양국의 최고 지도자가 만났습니다. 이 만남을 위해서 한국과 북한의 정권의 실무자들이 수없이 만났고, 서로 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