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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관한 생각 : 서문

이부일 2018. 7. 25. 21:43

자신보다는 타인이 저지르는 실수와 잘못을 찾아내고 지적하기가 훨씬 더 쉽고 재미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신념과 갈망에 질문을 던지고 의문을 품기란 쉬운 일이 아닌데, 가장 그래야 할 때가 특히 어렵다(p6).


판단과 선택을 더욱 잘 이해하려면 일상 대화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더 풍부한 어휘가 필요하다. 내가 정보에 입각한 잡담을 하길 바라는 이유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잘못에는 독특한 패턴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중 체계적인 잘못들을 편향(bias)이라고 하는데, 이런 편향은 특정 환경에서 으레 반복적으로 일어난다(p7).


타인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우리 자신의 판단과 선택의 오류들을 논의할 수 있도록, 좀더 풍부하고 정확한 언어를 제공함으로써 편향을 찾아내고 이해력을 개선시키는 것이 나의 목적이다(p8).


[출처] 생각에 관한 생각, 대니얼 카너먼 지음, 이진원 옮김, 김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