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일 2020. 2. 6. 23:43

그들에게 참으로 <해석의 자유>가 있었고 그러한 해석의 자유가 발휘된 결정적인 계기는 <새로운 상황>, <새로운 경험>, 그리고 이방인이라는 새로 접하게 된 낯선 이웃을 향한 사랑이었다. 달리 말해, 해석자의 지평이 처한 역사적 맥락이 텍스트가 처한 역사적 맥락과 만나면서 고대의 본문이 해석자의 시대에 해석되어 적용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출처]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김근주 지음, NICS, p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