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자유로부터의 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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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티아누스Books/자유로부터의 도피 2020. 2. 11. 17:08
그라티아누스는 교령집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모든 사람에게 공공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사실 재산은 기껏해야 거추장스러운 짐을 뿐이다. 재산은 합법적으로 정당하게 얻어야 하고, 최대한 많은 사람이 나누어 가져야 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지원하는 데 쓰여야 한다. 실행할 수 있는 한도 안에서 최대한 공공의 이익을 위해 재산을 써야 하고, 재산 소유자는 실제로 극빈자가 아니더라도 그 재산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기꺼이 공유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출처] 자유로부터의 도피, 에리피 프롬 지음, 김석희 옮김, Humanist,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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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Books/자유로부터의 도피 2020. 2. 10. 17:21
인간의 개체화 과정 전체가 의존하고 있는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상황이 방금 말한 의미에서 개성을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지 못하면,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그때까지 그들에게 안도감을 주었던 기본적인 관계를 단절당하면, 이 불균형 때문에 자유는 견딜 수 없는 부담이 되어버린다. 그러면 자유는 의심과 동일해지고, 의미와 방향을 잃은 사람과 동일해진다. 그럴 때 어떤 사람이나 세계와의 관계가 개인의 자유를 박탈하더라도 불안을 없애주겠다고 약속하면, 자유에서 벗어나 그 관계 속으로 도피하거나 복종으로 도피하려는 강력한 경향이 생겨난다. [출처] 자유로부터의 도피, 에리히 프롬 지음, 김석희 옮김, Humanist,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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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심리학의 과제Books/자유로부터의 도피 2020. 2. 10. 15:23
역사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인간의 창조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바로 사회심리학의 과제다. 하나의 역사 시대에서 다음 역사 시대로 넘어갈 때 인간의 성격에 어떤 뚜렷한 변화가 일어나는 까닭은 무엇인가? 르네상스 정신은 왜 중세 정신과 다른가? 독점자본주의 시대 인간의 성격 구조는 왜 19세기 인간의 성격 구조와 다른가? 사회심리학은 좋든 나쁘든 새로운 능력과 새로운 열정이 생겨나는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출처] 자유로부터의 도피, 에리히 프롬 지음, 김석희 옮김, Humanist, p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