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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DO 4.0! 데이터 책임자의 역할이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
    CDO 2021. 1. 21. 14:25

    데이터 분석 및 관리를 책임지던 역할에서 가치를 현금화시키는 책임까지
    제품 관리 및 사업 영역에까지 ‘마인드’가 닿아 있어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GDPR로 인해 일반 기업에서 생긴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라면 데이터 관리를 주력으로 하는 높은 관리자가 생겼다는 것이다. 최고 데이터 책임자(CDO)나 최고 분석 책임자(CAO), 최고 데이터 분석 책임자(CDAO)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고는 있지만 하는 일들은 비슷하다. 다만 조직의 성격과 문화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생기고 있다.

    [이미지 = iclickart]


    최근 가트너는 블로그를 통해 CDO(CAO, CDAO)의 진화를 4단계로 묘사했다.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CDO 1.0 – 데이터 관리, 규정 준수, 데이터 거버넌스(2000년대)
    2) CDO 2.0 – 데이터 분석(2010년대)
    3) CDO 3.0 – 비즈니스 변혁(2014~2015년)
    4) CDO 4.0 – 수익에 대한 책임을 가진 제품 관리(2019년)

    가트너는 조직의 72%가 4번째 버전의 CDO의 역할을 기대하고 적용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가트너의 프로그램 책임자인 마리오 파리아(Mario Faria)는 “CDO들은 경영진을 설득하고, 자신들의 업무를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어야 하며, 동시에 조직 내 문화를 변혁시켜야 하는 과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런 일을 잘 해내는 CDO들이 분명 존재합니다. 저희는 그들을 추적하고 조사했고, 그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는 걸 파악했습니다. 그건 바로 제품 관리 책임자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제품 관리 책임자란 다음과 같은 역할을 일반적으로 수행한다.
    1) 큰 작업을 작은 요소로 분해해 기업의 가치 추구 활동에 속도를 붙인다.
    2) 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고 빠르게 대응한다.
    3) 조직 내 일어나는 사업적 활동을 모델링함으로써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
    이 역시 가트너가 내린 정의다.

    결국 사업가로서 CDO
    독일의 자동차 부품 생산 업체인 ZF 그룹(ZF Group)의 데이터 분석 부회장인 갈 베르쿠즈(Gahl Berkooz) 역시 CDO로서 자신의 역할이 점점 사업가 그 자체가 되어가고 있다는 데 동의한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실제로 사업을 해본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와 포드 모터 컴파니(Ford Motor Company)에서 데이터 분석을 담당하기도 했었다.

    “포드 모터에서 근무했을 때가 시기적으로 가장 빠릅니다. 그 때는 데이트를 분석해서, 그 결과를 포드라는 회사의 사업적 기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제너럴 모터스에 있었을 때는 고급 분석을 실시하고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을 사용해 고객에 밀접하게 다가가는 역할을 했었고요. 현재 ZF에서는 실제 수익을 올리는 게 제 많은 역할 중 하나입니다. 돈이 되는 사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는 “오늘날 시장에 나오는 전기 제품들은 다 데이터를 생성해낸다”며 “이 데이터를 통해 누가 더 많은 가치를 끌어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한다. “그러니 데이터를 다루는 CDO의 책무가 빠르게 변해가고, 점점 무거워지는 겁니다. 시장의 경쟁이라는 게 이제 데이터를 위주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려면 사업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이 개념을 실험하고 다듬어서 분명하게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CDO 1.0과 2.0 시대에서의 ‘서비스 제공자’와는 확연히 다른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사업을 잘 하라고 재료를 주는 자였다가, 이제 직접 사업을 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CDO들이 말이죠.”

    그런데, 모든 제품이 같진 않아
    문제는 ‘제품을 관리한다’라거나 ‘사업을 직접 실행한다’는 게 모두에게 같은 의미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직마다 다른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있으니 말이다. 어떤 곳에서는 이 제품이 ‘내부적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국한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수익과 손실에 대해 큰 부담을 갖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금융 업체 USAA의 CDO인 파룩 페르치치(Farouk Ferchichi)는 “그런 경우, 수익을 내는 게 아니라 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책임을 져야 합니다.”

    페르치치는 “아직도 여러 사람들이 CDO에 대해 혼란스러워 한다는 것이 이 진화의 근간에 존재한다”고 말한다. “당신이 데이터를 분석한다고? 그래서 뭐? 그게 나한테 혹은 이 회사에 어떤 의미인데? 이런 식의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그에 대한 답으로서 ‘데이터가 이런이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를 자꾸만 제시하다보니 직접 사업가가 되는 데에까지 일이 진행된 겁니다. 그런데 CDO로서 이것이 꼭 틀린 방향은 아닌 거 같아요. 저도 언젠가부터 자발적으로 제가 아는 데이터들을 가지고 어떻게 사업을 해야 할까를 고민하게 되었고요.”

    당연하게도 CDO가 이끄는 팀에도 변화가 적용된다. 페르치치의 경우 “데이터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인물들로만 구성된 팀이, 사업적 기획을 하는 구성원까지 아우르게 되었다”고 말한다. “CDO 2.0의 시기에서 이미 사업 기획자가 팀에 들어왔고, 3.0 때에는 데이터 과학자와 데이터 엔지니어링 전문가들이 보강됐습니다. 그 후 4.0 시대에 와서는 제품 관리 전문가가 편입됐습니다.”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지금의 상업 환경 속에서 CDO의 역할은 이제 순수 데이터 과학을 넘어 그걸 판매하고 영업 실적을 올리는 데에까지 이르렀다. 물론 그 형태가 모두 획일적인 건 아니지만 말이다. 베르쿠즈는 “변화는 앞으로 더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CDO 5.0, 6.0이 계속 요구될 겁니다. 새로운 책임들이 덧붙겠죠. 머지 않은 미래의 일입니다.”

    3줄 요약
    1. 지금은 CDO 4.0 시대.
    2. 데이터를 책임지던 CDO, 이제 사업가 마인드까지 필요함.
    3. 앞으로도 5.0, 6.0으로의 진화는 이어질 예정.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출처] www.boannews.com/media/view.asp?idx=8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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