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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도 012번째 읽은 책 : 노동의 새벽
    Books 2019. 6. 15. 23:29

    제목 : 노동의 새벽
    지음 : 박노해
    출판사 : 느린걸음
    가격 : 12,000원
    페이지 : p170
    독서기간 : 2019년 6월 14일(금) ~ 2019년 6월 15일(토)

     

     

    교회의 자매님으로부터 한 권의 책을 선물로 받았다.
    참으로 존경하는 분이다.

     

    박노해의 <노동의 새벽>이라는 시집이다.
    책을 읽으며 미안했다.

     

    이름 없이,
    참으로 열악한 노동 환경에서,
    비참한 대우를 받으며,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제공했고, 제공하고 있다.

     

    저자는 1970년대, 1980년대를 말하고 있고,
    사람으로 대접받는 세상을 꿈꾸고 투쟁했지만
    그 꿈은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노동자가 선(善)은 아니듯이
    노동자가 악(惡)도 아니다.
    사람이다.

     

    사람으로 존중하는 그 세상을 ,
    이 책을 통하여 더욱 소망해 본다.

     

    롯데 그룹 계열사인 A기업의 신입사원일 때,
    본사에 출근하기 전에 
    모든 신입사원은
    안산에 있는 반월공단에 가서 일주일을 무조건 일해야 했다.
    현장을 알아야 한다는 취지였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하나도 모르는 신입사원.
    그들을 알려주는 공장에서 일하시는 분들.

     

    일주일 근무하는 동안,
    그곳에서 일하는 분들이 월급과 인센티브를 받았던 것 같다.

     

    여자 분이었는데, 월급과 인센티브를 모두 합쳐서 60~70만원이라고 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너무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신입사원의 월급은 120만원 정도로 기억이 된다. 보너스 750%이었다. 한달은 120만원, 그 다음달은 250만원이 넘었을 것이다. 대학교 졸업자와 고등학교 졸업자이거나 중학교 졸업자 간의 임금차이가 컸다. 그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조용히 있어야 했다.

     

    동시대를 살아 가는 
    다양한 사람들,
    그들을 이해하는 매우 작은 시작을 주었다.

     

    박노해라는 사람을 알게 되어 기쁘고,
    그를 통해 열악한 노동의 현장을 
    마음 아프게 볼 수 있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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