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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를 올려다 보다
    Books 2018. 8. 25. 22:15

    전에 나는 비판적인 소비자 정신으로 교회를 대했고, 예배를 공연으로 보았다. 내 마음에 드는 걸 내놓아라, 나를 즐겁게 해 달라는 식이었다.


    키에르케고르는 나 같은 이들을 두고 말하기를, 사람들이 교회를 극장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우리는 객석에 앉아 무대의 배우를 주시하고, 배우는 모든 시선을 한몸에 받는다. 배우가 제법 즐겁게 해주면 우리는 박수와 환호로 감사를 표한다.


    하지만 교회는 극장의 반대라야 한다.
    교회에서는 하나님이 예배의 관객이시다.
    그리고 우리가 주인공으로 여겨 왔던 사역자는, 사실 무대 뒤에서 대사를 알려 주는 보조적 역할을 맡은 사람일 뿐이다.


    그러므로 예배를 마치고 떠날 때 우리가 해야 할 질문은 <내가 무엇을 얻었는가?>가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셨는가?>이다. 이제 나는 예배 시간에 위를 올려다보려고 한다. 시선을 강단 너머 하나님께로 향하는 것이다.


    [출처]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 필립 얀시 지음, 윤종석 옮김, IVP, p19~20




    교회가 존재하는 주된 이유는,
    즐거움을 제공하거나 약한 모습을 받아 주거나 자존감을 세워 주거나 우정을 북돋는 게 아니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다. 그 일에 실패하면 교회는 실패하는 것이다.


    사역자, 음악, 성례, 기타 예배의 부속물은 예배자들을 하나님과 만나게 해 준다는 궁극적 목표를 떠받치는 보조 장치일 뿐이다.


    [출처]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 필립 얀시 지음, 윤종석 옮김, IVP, p21




    전체적으로 성경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분명히 강조하고 있으며, 예배의 핵심도 결국 그것이다. 월터 윙크(Walter Wink)는 예배란 집주인이 누구인지를 기억하는 행위라고 했다.


    [출처]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 필립 얀시 지음, 윤종석 옮김, IVP,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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