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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10일 토요일농사일기 2018. 3. 10. 21:59
마른 풀을 모아서 불 태웠다.
불내음이 온 몸을, 차 안을 채운다.
쇠스랑으로 10평 정도의 땅을 갈아 엎었다.
부드러운 속살을 내어 보이며,
전에 발견되지 않았던 돌들이 세상 밖으로 나온다.백구라는 이웃집 강아지가
주인 아저씨와 산책을 끝내고 왔다.
백구를 생각하며 챙겨 온, 내가 좋아하는 노가리 한 개를 주었다.
저만치 떨어져서 아작아작 씹는다.
너도 노가리를 씹는 맛을 알았지. 또 그리울꺼야.구석구석에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시간이 허락하는 선에서만 하는 것으로 마음을 다 잡는다.'농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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