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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정치적 삶에서 우리가 끌어안아야 하는 모든 긴장 가운데, 가장 근본적이고 가장 도전적인 것은 <비극적 간극> 속에서 희망을 가지고 견디고 행동하는 것이다.
그 간극의 한쪽에는 세상의 어려운 현실이 있다. 우리 영혼을 부수고 희망을 무너뜨리는 현실 말이다. 그 간극의 다른 한쪽에는 실제로 이 세계에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우리가 가능하다고 보았기 때문에 그렇게 이루어지는 삶 말이다.
우리는 전쟁에 빠져 있는 세상을 보지만 평화의 순간을 알고 있다. 인종적, 종교적인 대립을 보지만 연합의 순간을 알고 있다. 불공정한 결핍으로 인한 고통을 보지만, 풍요가 생성되는 물질적, 영적이 나눔의 수간을 봐왔다.
이런 종류의 가능성은 부질없는 꿈이나 환상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자신의 삶에서 목격해온 대안적 현실이다.
[출처]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파커 J 파머 지음, 김찬호 옮김, 글항아리, p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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